외국계 증권사들이 LG화학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JP모건은 30일 LG화학이 화학경기 회복사이클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며 목표가격 5만6천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JP모건은 화학부문의 수익성에 대한 비관론과 2차 전지를 포함한 정보전자부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석유화학부문에서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고,전지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긍정적인 국내건축경기 전망도 주가의 상승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UBS는 LG화학에 대해 아직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목표주가 3만5천2백원에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석유화학 사업부의 1분기 실적이 기대이하일 것으로 추정하고 다른 사업부는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ABN암로도 LG화학이 한국의 내수회복을 기다려야 한다며 비중축소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6천원을 제시했다. LG화학은 외국인들이 지난 2일 이후 1백60만주 가량을 순매도,지난 2월 말 4만7천원이던 주가가 4만7백원으로 13.4%나 떨어졌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