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백화점들이 부유층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제휴를 통한 각종 공동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30일 호텔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호텔은 고객층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고객만족도 제고 및 신규 고객 확보차원에서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두 업종간의 제휴는 백화점 VIP 고객들에게 호텔 객실이나 식당 등을 할인된 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백화점의 각종 홍보물을 통해 호텔의 패키지 상품이나 식.음료 프로모션을 안내하는 방식 등으로 실시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과 제휴하고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은 지난 22일부터 신세계 여성VIP 고객만을 위해 50만원대인 `스페셜 스파 패키지'를 20% 할인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백화점은 이달 초 열린 JW 메리어트 호텔 VIP 여성 고객 초청파티에서 출시를 앞둔 고급 브랜드 화장품을 증정하는 등 양측간 공동 마케팅이 활발히 실시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인근의 현대백화점, LG백화점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 호텔은 현대 및 LG백화점 VIP 고객층을 대상으로 객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와 LG백화점은 엘리베이터의 PDP 화면과 회원용 우편 전단에 인터컨티넨탈객실 패키지 상품과 요리 프로모션 등을 안내해 주고 있다. 서울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지난 1월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과 VIP 제휴마케팅을 실시키로 하고 현대백화점의 클럽 재스민과 플래티늄 회원들이 호텔을 이용할경우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와 전 레스토랑 15%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메이필드호텔은 LG백화점의 멤버스클럽, 롯데백화점의 MVG 회원에게 식당 10-20% 할인, 객실30%(주말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VIP 고객이 호텔의 주요 고객이라는 점 때문에 양측간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랜드 하얏트, 아미가, 그랜드 힐튼 등많은 특급 호텔들이 국내 백화점과의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