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는 축소하고 수수료는 올리고 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자사카드를 보유한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던놀이공원과 영화관람 관련 서비스를 대폭 축소한다. 롯데카드는 5월 1일부터 놀이공원 무료입장과 자유입장권 구매시 적용하던 할인혜택을 직전 3개월 간의 카드 이용금액 합계가 30만원을 넘는 고객에 대해서만 최대월 1회, 연 6회까지 주고 영화관람권 구매시 할인서비스는 최대 월 5회, 연 12회까지만 제공키로 했다. 국민은행의 KB카드는 지난 27일부터 등급별로 연 12.50∼26.95%이었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9.50∼26.95%로 변경했지만 현금서비스 이용시 부과되는 취급수수료율은 0.40%에서 0.50%로 상향조정했다. 조흥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올려 물리고 있다. 조흥은행은 이달 14일까지 이용일 수가 54일 이상인 모든 현금서비스 사용 건에대해 연 3.9%의 수수료율을 일괄 적용해왔으나 15일부터는 이용일 수가 54일인 건에대해서만 이 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이용일 수가 55일 이상인 건에 대해서는 연 26.0%의 수수료율을 적용, 이용일 수가 하루 늘어날 때마다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늘어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부실 가능성이 큰 고객의 현금서비스 이용을 축소하고 부가서비스 제공에 따르는 제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런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rj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