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아프리카예선 1조 말리-토고전이경기종료직전 벌어진 관중난동으로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리 바마코에서 열린 말리와 토고의2006독일월드컵 아프리카예선 1조 6차전 경기가 끝날 무렵 수천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1조 예선 2무3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던 말리는 이날 전반 16분 소마일라 코울리바리의 선제골로 첫 승을 거머쥐는 듯 했지만 후반 38분 토고의 무스타파 살리포우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5분 소울레이마네 마맘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전세가 뒤집혔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흥분한 수천명의 관중들은 순간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경찰은 최루가스와 곤봉으로 위협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경기장 주변의 거리로 뛰어나간 관중들은 시내 주요도로와 교차로에서 타이어를태우며 시위를 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