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가 지난달 일본 DDI 설계업체를 인수한데 이어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도 인수, 연구개발(R&D)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미국 CMOS 이미지센서(CIS) 선도업체인 IC 미디어를 흡수.인수키로 합의, 지난 25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구체적 인수가는 밝히지 않았다. IC 미디어는 지난 98년에 설립된 반도체 설계전문회사로 소형 CIS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하고 있으며 2000년 개발한 첫번째 제품인 VGA급 ICM-105A를 비롯, 33만화소(VGA), 130만 화소, 200만 화소, 300만 화소급 CIS등을 생산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2.8um 픽셀사이즈의 CIS와 2.575um 픽셀사이즈의 320만 화소와 400만 화소 CIS를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본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주, 중국, 대만,일본에 지사를 두고 임직원 9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달 일본의 소형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업체인 이슬론을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CIS 업체 추가 인수로 주력 사업인 DD와 CIS분야에서 설계.디자인 등 R&D 부문을 대폭 강화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전략적 인수.합병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카레마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히는 한편 미국 IC 미디어의우수한 엔지니어 인력을 활용,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유럽 지역내 디자인 부문을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허염 사장은 "IC 미디어의 뛰어난 기술력을 흡수, 매그나칩의 개발력을 대폭 강화, 향후 시장에서 요구되는 고급 CIS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적시에 개발, 공급할 수있게 됐다"며 "CIS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