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지역항공사인 ㈜제주에어(대표 주상길)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제주에어는 제주시 연동 LG화재빌딩 5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날 오전 채형석애경그룹 부회장 등 애경그룹 관계자와 제주도내 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애경그룹이 100억원,제주도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해 설립한 제주에어는 오는 6월 말까지 항공기 기종 선정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에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 내년부터 제주를 기점으로 서울, 부산, 대구, 청주 등 4개 노선에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에어는 이들 노선의 항공료를 기존 2대 항공사의 7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어서 현재 8만원대인 제주∼서울 항공료가 5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제주에어는 당분간 국내 노선에만 항공기를 운항할 방침이나 일본이나 중국 등단거리 국제노선 운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공료 저가경쟁이 예상된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