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산업 500여 업체와 관련 단체를 아우르는 연합회가 출범했다. 한국화학산업연합회는 25일 오전 호텔신라에서 창립총회와 기념식을 갖고 공식출범했다. 연합회는 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성재갑 LG그룹 고문을, 부회장에는 이영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과 이복영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장, 김정수 한국제약협회장 등을 각각 선출했다. 연합회는 화학산업 관련 단체와 업체들이 세계 화학산업 관련 단체와의 정보 교류 및 협력을 도모하고 화학산업의 국제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 국제사회에서 한국 화학산업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와 대한화장품협회, 한국농약공업협회, 한국 ResponsibleCare 협의회, 한국비누세제공업협동조합, 한국비료공업협회,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 한국제약협회, 한국클로르알카리공업협회 등 화학산업 관련 9개 단체와 508개회원사가 참여했다. 연합회는 ▲국내 화학산업의 국제 위상 강화와 권익 옹호 ▲Responsible Care(환경.안전.보건 개선프로그램) 실행의 촉진과 향상 ▲화학제품의 국제교역 확대 ▲세계 화학산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조사.연구 ▲화학단체의 학술 및 연구활동의 지원과 홍보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연합회는 "이번 연합회 설립을 통해 ICCA(국제화학산업단체협의회) 가입 기반을마련하고 기후변화협약 등 세계 화학정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현안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재갑 회장은 "우리 화학산업은 삶의 질 향상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을 뿐아니라 21세기 첨단산업인 IT와 BT, ET 등의 기술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국내 화학산업이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종간 이해와 경계를 넘어 자발적으로 연합회를설립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국제 현안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와 환경친화적산업 발전 선도 등의 역할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