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로 개통 1주년을 맞는 KTX의 고객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3.29점으로 나왔다. 작년 11월말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전국의 성인남녀 1천600여명을 상대로 KTX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항목별로 ▲운행속도 3.61 ▲운행횟수 3.57 ▲접근 교통체계 3.41 ▲차내 설비 3.19 등의 순으로 나왔으며 ▲요금 수준 2.97 ▲승차감 3.0 등은 비교적 낮게 평가됐다. 세부평가에서는 운행속도의 경우 대체로 만족 50.5%, 매우 만족 10.9%로 만족도가 비교적 높게 나왔으나 요금 수준은 대체로 만족 22.0%, 매우 만족 2.3%에 그쳤으며 대체로 불만 20.7%, 매우 불만 4.3% 등으로 조사됐다. 승차감은 보통 36.1%, 대체로 만족 31.1%였으나 대체로 불만 21.7%, 매우 불만7.8%로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구간별로는 서울-대전과 서울-대구 축이 서울-부산이나 서울-광주 축보다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이는 고속철도 전용노선을 사용하는 곳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돼며 특히 경부선 축이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비해 호남선 축은 2시간 간격으로운행돼 고객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KTX에 대한 이미지는 자부심을 가진다가 60.1%, 그렇지 않다가 22.6%로나와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고 국가경제사회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설문에는 81.9%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고속철도 운영조직에 대한 신뢰감에서는 동의한다가 33.2%, 그렇지 않다가30.4%로 비슷하게 나와 국민으로부터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