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제가로쓰인 박효신의 '눈의 꽃'의 일본어 원곡을 부른 나카시마 미카의 3집 신보 'Music'이 발매됐다. 나카시마 미카는 아무로 나미에, 하마사키 아유미, 우타다 히카루 등 일본 톱가수들을 제치고 일본 대중가요 완전 개방의 원년인 지난해 2집 'Love'로 가장 많은음반을 판매한 일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3집은 전작 'Love'를 발매한 지 1년 4개월만에 내놓은 앨범으로, 담백하고깔끔한 나카시마 미카의 음색으로 부른 대중성을 겸비한 발라드곡들이 대거 실려 있다. 첫 트랙은 '연분홍 빛 춤출 무렵'으로 새 출발의 계절인 봄을 테마로 서정적이면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일본의 유명 뮤지션 하카세 타로와 함께 작업한 '아련한 달밤∼기도'와 NHK 애니메이션 '불새'의 엔딩 테마로 쓰인 '불새' 등도 눈길을 끄는 곡. 그밖에도 나카시마 미카의 개성이 잘 표현된 발라드 'Legend', 세련된 느낌의재즈 솔풍의 'Seven', '눈의 꽃'을 만든 뮤지션들이 완성한 신곡 '혼자' 등 13곡이실려 있다. 나카시마 미카는 "특정한 색을 정하지 않고 만들어 특별히 추구한 콘셉트는 없지만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 담긴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신보가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