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개막하는 2005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에 참가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불참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가 18일 공개한 미국, 아르헨티나, 이집트의 대회 출전선수 명단에따르면 미국의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DC 유나이티드)와 아르헨티나의 특급 미드필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등의 이름이 모두 빠져있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의 '천재 골잡이' 박주영(FC 서울)도 소속팀과 협회의 갈등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상태다. 대신 미국 청소년대표팀은 에디 게이븐(메트로스타스) 등 미국프로축구(MLS) 소속 프로선수 7명과 프랑스 2부리그에서 뛰는 퀜틴 웨스트벅(트로예스)을 소집했고,이집트도 에이스로 꼽히는 아메드 파라그를 선수명단에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유럽파들을 제외하고 보카 주니어스, 리버 플레이트 등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만 청소년대표팀을 구성했다. 수원컵 출전팀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미국, 아르헨티나, 이집트는 오는 6월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조에 속해있어 이번 대회에서 전력 노출을경계해야 할 처지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