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할인점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경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7∼27일 전국 70개 매장에서 `물가안정 가격파괴전'을 열고 주요 생필품 300여 품목을 정상가보다 최고 50%, 평균 30∼40%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행사 물량을 2배 이상 늘려 1천만개의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도 기저귀, 샴푸, 세제 등 생활 필수품과 쌀, 분유, 두유, 참기름, 삼겹살 등 먹거리로 구성했다. 브랜드 삼겹살은 100g당 1천80원, 우리쌀(15kg)은 2만8천500원, 하기스 기저귀(중형 100개, 대형 80개들이)는 각 2만8천900원, 테크바스켓(4.4kg)은 9천900원에 판매한다. 또 제주도청과 공동으로 제주도 특산물전을 열고 200여가지 제주 지역 특산물을 선보인다. 준비한 물량만 약 600만t에 달한다. 비가림감귤, 한라봉은 평소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제주 특산물을 구매한 고객 중 150명을 추첨해 2박3일 제주도 여행권을 주고,제주도 여행 사진과 사연을 홈페이지(www.emart.co.kr)에 올리면 50명을 추첨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주요 생필품 가격의 전반적인상승으로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기회복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물가 체감도가 높은 생필품을 위주로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3일까지 봄을 맞아 가정에 필요한 인기 생필품만을 선정, 최고 50% 싸게 파는 `봄맞이 생필품 구입찬스 최고 50% 파격가전'을 실시한다. 김제 숨쉬는 토종쌀(20kg) 3만9천800원, 자반고등어(특대) 1마리 2천380원, 오렌지(2.8kg) 5천480원, LG더블리치샴푸(600g) 2천410원 등이다. 원예용품과 플라스틱 수납함은 20% 할인 판매한다. 혼수 가전을 20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최고 10만원까지 깎아준다. 롯데마트는 17∼23일 `고객 만족도 1위, 1등 바람 행사'를 열고 식품, 생활용품,의류 등 10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혼수철 가전제품 인기 브랜드 기획 상품전, 패션 초특가 기획전, 싱싱 특별기획전 등 기획행사도 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