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범 경제계 차원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남해안 지역에서 추진 중인 관광레저도시 건설에 참여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월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기업도시 시범사업 추진사업단을 구성해 오는 4월15일 이전에 서남해안 기업도시 건설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규황 전경련 전무는 이날 회의 후 "현재 금호아시아나 등 4∼5개 기업이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 타당성을 조사해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 사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전경련 회장단으로 처음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투명사회협약 체결식에서 제시된 기업의 투명성 및 윤리경영 강화,지배구조 개선,사회공헌사업 활성화 등을 재계가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처음 참석한 김준기 동부 회장도 "재계 단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난항을 겪고 있는 상근부회장 인선과 관련,회의 참석자들에게 "좋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선 신중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