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우울증도 심부전 환자의 사망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의 내과-정신과전문의 장 웨이 박사는 심부전 환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면서 7년 간 지켜 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장 박사는 21개의 문항에 대한 각각의 대답에 0-3점을 주는 자가진단 우울증지수(BDI)가 10(가벼운 우울증)이상인 환자는 우울증세가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44%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우울증이 심부전환자의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병원 가는 날을 빼먹거나 운동요법과 투약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