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사흘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9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1포인트 내린 478.17로 문을 연 뒤, 낙폭을늘려 오전 10시 현재 8.54포인트 하락한 473.44를 기록중이다. 전날 급락 조정 여파에, 미국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테마주들도 급락해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낙폭 과대주와 내수 관련주 중심으로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조정국면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 개인은 61억원 순매수로 닷새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관은 15억원, 외국인은 14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끌어 내리고 있다. 기타법인은 이날도 33억원 매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종이목재, 제약,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LG홈쇼핑이 4%대, CJ홈쇼핑이 2%대 하락률을 보이는 등 홈쇼핑주가 큰폭의 조정을 나타내고 있고, 주성엔지니어, 하나로텔레콤, LG마이크론도 1∼3%대 하락세다. 전날 실적전망 발표후 급등했던 다음은 5%대 급락세로 돌아서며 인터넷주 조정을 이끌고 있다. 다만 NHN이 1% 이상 오르며 하락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동서등도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테마주들의 하락세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허위공시 여파 속에 제약 및바이오, 줄기세포 테마주들의 급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씨씨에스가 행정도시 수혜 기대속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가수 보아의 음반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에스엠, 턴어라운드 기대가 나온 아토, 증권사 추천주인 진로발효 등도 급등세다. 반면 디지탈캠프는 재상장 사흘째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