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와 관련된 경제지표들이 점차 개선되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동향을 양재준 기자와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지난 달에도 은행과 전업 카드사들의 카드이용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는데, 이에 대해 먼저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달 국민은행 등 은행계 카드와 삼성, LG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총 13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 4천억원보다 1조이상 증가했습니다. (S : 1,2카드이용 11.7% 증가) 올 1월과 2월의 카드 이용금액은 28조 2천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 2천여억원보다 11.7%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전달인 1월의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이어 2달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 추세를 이어가 내수회복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 : 내수회복 기대감 증가) 내수소비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올 들어 조금씩 증가하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수부진의 원인였던 가계부채 문제도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과 더불어 산업은행의 제조업 대상 BSI 지수도 100을 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상환비율이 지난 2000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상환비율 4년만에 하락) 지난 7일 통계청 등이 발표한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부채상환비율은 23.5%로 지난 2003년 23.9%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채상환비율은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 등 전체 부채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비율이 낮을수록 빚 상환 부담이 줄어 가계의 소비여력은 커지게 됩니다. 그동안 소비위축의 중요한 원인였던 가계부채 문제가 였는데, 일단 고비를 넘겼다는 넘겼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은, 2분기 BSI 102) 또, 산업은행이 제조업 21개 업종을 대상으로 2분기 산업경기전망 BSI를 조사한 결과 102로 나타나 3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90, 올 1분기의 82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3분기의 104 이후 3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입니다. 산업은행은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인해 수출채산성이 악화되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어제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달 경제동향을 보면, 내수침체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발표된 지표들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KDI, 내수 침체 완화 시사) 한국개발연구원은 어제 월간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경기관련 지표들이 수출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침체가 완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DI는 2월중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월대비 7.2%로 전달 18.2%에 비해 크게 하락 했으나 설 연휴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둔화속도는 비교적 완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간소비 동향을 반영하는 도소매판매의 경우 설과 관련된 특수가 2월로 이월됨에 따라 발생한 소비감소 효과로 1월중 3%가 감소했으나 경기에 민감한 내구 소비재는 11.2%의 증가율로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KDI는 1월중 내수관련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극심한 부진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려되는 게 바로 유가 급등인데, 유가 상승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KDI는 우려했는데, 이에 대해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S :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KDI는 유가 급등과 함께 국제 원자재가격이 중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수요확대로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향후 국내와 세계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나오는 경제연구소들의 분석자료들을 살펴보면, 상반기 정부의 재정조기 집행과 맞물릴 경우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민간소비도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심리 개선 확산 필요) 가계부채 연착륙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소비심리 개선 확산이 가장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또, 가계의 실질구매력 확대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