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눈앞에 둔 재건축조합들이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이익환수제가 5월 중순께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 이전에 분양승인을 신청해야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조합원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재건축단지들이 사업이 계속 늦어지면 공멸할 수도 있다는 공감대 속에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 계획안을 70%가 넘는 높은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조합측은 이달 말 동·호수 추첨을 거쳐 내달 초에는 분양승인 신청에 들어가 5월에 진행되는 서울 4차 동시분양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송파구 잠실 주공 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7일 동·호수 추첨을 실시했으며 조만간 관리처분 인가 신청을 구청에 낼 예정이다. 소송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동 영동 AID차관 아파트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