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이트데이(3월14일)에 선물 비용을 늘리겠다는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4∼7일 홈페이지(www.emart.co.kr)를 통해 980명을 상대로 화이트데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선물비용과 관련, 작년과 `변동없다'는 응답자(남성)가 39.8%로 가장 많은 가운데 `늘리겠다'는 응답이 29.6%로`줄이겠다'는 응답(20.5%)보다 많았다. 선물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0.3%였다. 남성들이 생각하는 예상 선물비용은 3만∼5만원이 34.7%로 가장 많았고 1만∼3만원 27.3%, 5만∼10만원 20.5%, 1만원 미만 11.4% 등이었다. 선물 품목(사탕류 제외)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반지.목걸이 등 보석류를 받고싶다는 응답이 29.6%로 가장 많았던 반면, 남성이 가장 주고 싶어하는 선물로는 MP3.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가전제품이 20%로 가장 많아 남녀간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여성은 화이트데이를 무시하는 무관심형(49.4%) 스타일의 남성을 가장 싫어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고가의 선물을 당연한 듯이 바라는 사치형(33.5%) 스타일의 여성을 가장 싫어한다고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