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부담속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와 국제유가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3.08포인트 내린 1,004.4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전날 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개장 직후의 상승탄력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개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도 오전 10시에 가까워지면서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팔자'로 돌아서며 낙폭을 더욱 키워 프로그램 매매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음에도 반등 기회를 찾지못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 318억원의 순매도이며 개인만 46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 내지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데 비해 운수창고업종이 1.5%대의 견조한 상승률을 보여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50만원선이 위협받고 있고 LG필립스LCD, LG전자 등 주요 기술주들이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타 대형주들도 포스코,SK텔레콤, 현대차 등이 모두 약세인 반면, S-Oil은 연5일 속등, 시가총액이 9조5천억원선에 이르며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주요 금융주들도 국민은행,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이 강.약보합권에 머무는 등전반적으로 대형주들에 대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