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야외로 휴식을 즐길 기회도 많아졌고 출장갈 일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터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평소에 하던 일에서 완전히 손을 놓기도 쉽지 않다. 호텔 등 휴양지에서 사무실과 똑같은 환경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주요 노트북의 세계를 살펴본다. 삼성전자의 12.1인치 서브노트북인 '센스Q30'은 무게가 1.08k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이다. 휴대에 부담이 적다. 소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자판 간격이 18.5mm인 일반 키보드가 탑재돼 있어 자판을 두드리기가 편하다. 고휘도 디스플레이가 채택돼 사진이나 동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냉각팬을 사용하지 않는 '노팬'기술이 적용돼 소음이 작다. 공공장소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배터리로는 최장 3시간30분,대용량 배터리로는 최장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X노트 익스프레스 LM60'은 XGA급 14.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소노마 노트북. 무게는 2.1kg이며 두께는 23.4mm의 초박형이다. 모든 규격의 DVD를 재생하거나 기록할 수 있는 DVD슈퍼멀티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다. 하드디스크도 80기가바이트(GB)로 웬만한 업무 관련 데이터는 부담없이 저장할 수 있다. 전세계의 모든 무선랜 규격을 지원해 전세계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에 별도의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보안시스템도 갖췄다. 한국HP는 15인치 노트북인 '컴팩 프리자리오 B3800'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두께 2.71cm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것.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그래픽을 중시하는 한국 노트북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그래픽 카드 기능을 강화했고 고선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특히 충전하지 않고도 4시간30분까지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다. 도시바코리아의 '포테제 M300'은 '3차원 가속도 센서'를 내장해 PC가 떨어지거나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자동적으로 감지해 하드디스크의 헤드와 플래터를 보호한다. 데이터의 손실을 최소화해 장거리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노트북 키보드 밑에 폴리카본 보호 시트를 장착,물을 쏟은 경우에 물방울이 PC 내부에 침수되는 시간을 3분 가량 지연시키는 기능도 갖췄다. 표준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최대 7.5시간,옵션으로 판매되는 12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최대 14.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12인치의 초소형에 무게가 1.6kg의 초경량인 것도 강점이다. 삼보컴퓨터의 '에버라텍5500'은 15인치 대형 와이드액정 화면에 24배속 RW콤보드라이브,4인1 메모리 리더까지 갖췄다. 사일런트 버튼을 누르면 쿨러가 동작을 멈추는 사일런트 모드 기능을 갖춰 소음을 줄일 수도 있다. 터치패드 옆에는 마우스의 스크롤 휠과 똑같은 역할을 하는 스크롤 패드를 달아 인터넷 서핑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하드디스크도 40기가바이트(GB)로 일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부족하지 않다. 여기에 네트워크 기능과 무선랜 기능도 강화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