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수감중인 열린우리당 정대철 전 고문이 2002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상황을 담은 '비망록'을 쓰기위한 초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고문의 한 측근은 6일 "지난해 말 정 전 고문이 주변으로부터 '대선때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최근 당시 상황에 대해 메모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정 전 고문의 대선 비망록이 완성돼 선거 자금 내역등이 공개될 경우 적잖은 파장을 야기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전 고문이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과정을 상세하게 알수 있는 자리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