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생산한 '통일신발'이 5월부터 남한에서 판매된다. 또 시계업체 로만손은 예정대로 8일 개성공장을 착공한다. 신발제조업체인 삼덕통상(대표 문창섭)은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신발 '스타필드' 2종류를 선보이고 5월부터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판매에 앞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에 시제품 형태로 출품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남한에서 생산된 것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계업체인 로만손(대표 김기문)은 8일 개성공단에서 공장 착공식을 갖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북측이 현대아산을 통해 행사를 간소화할 것을 권유해온 데 따라 초청 인원을 당초 80명선에서 52명으로 줄여 예정대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만손은 현진정밀 아람모드 신한국정밀 대풍시계 등 부품업체들과 함께 입주할 개성 공장을 오는 6월10일께 완공할 예정이다. 공장은 대지 2천6백여평에 지하1층,지상2층(연면적 2천9백여평)으로 지어지며 채용 예상인원은 6백명선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