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5일 강원지역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떨어져 미시령 등 산간 고갯길 차량통행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대설경보 및 주의보가 해제돼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설악산 중청봉 105㎝,동해 60.5㎝, 대관령 59.4㎝, 속초 54.0㎝, 강릉 44.0㎝, 삼척 50.0㎝ 등을 보였다. 또 산간지역은 삽당령 69㎝, 미시령 51㎝, 백봉령 3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인제-고성 미시령 56번 국도 구간을 비롯, 60t 가량의 눈사태가 발생했던 강릉 옥계-정선 임계-동해 삼흥 백봉령 구간의 차량통행은 폭설과 도로 결빙 등으로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인제-양양 44번 국도 한계령 구간과 홍천-양양 56번 국도 구룡령 구간, 고성 간성-인제 46번 국도 진부령 구간 등도 이틀째 안전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이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날 부분 통제됐던 강릉 연곡-평창 진부 6번 국도 진고개 구간과 강릉성산-평창 도암 456번 지방도 옛 대관령 구간은 제설작업이 끝나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정상운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아침 기온은 대관령 영하 11.9도를 비롯해 인제 영하 10.1도,철원 영하 9.3도, 속초 영하 5.6도, 강릉 영하 4.3도, 삼척 영하 3.1도 등 대부분영하권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내린 눈이 도로에 그대로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등 출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또 기습폭설로 휴교한 강원 영동지역 150여 개 초.중.고교들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휴교에 들어갔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오늘 낮쯤부터 5-1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