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임무 수행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이 현지 민병대의 공격에 맞서 군사행동을 하는 것에 지지를나타냈다.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25일 발생한 유엔 평화유지군 9명 피살사건과 관련, 유엔 평화유지군의 "순찰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안보리 성명은 또 이번 공격의 의도성과 계획성에 비춰 이번 공격을 "받아들일수 없는 불법행위"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번 공격에 대해 '국가주의자 통합주의자 전선'(FNI)을 비난하면서 "이번 공격의 범인들과 후원자, 기획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콩고 정부에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또 콩고에 대해 현재의 무기금수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며 이달 중 이 문제에 대해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은 이날 콩고에서 활동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난 1일 동부 이투리지역 수도인 부니아 북동쪽에서 현지 민병대와 치열한 교전을 벌여 최대 60명의 민병대원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 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