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집행이사회에서 IAEA가 이란의 비확산 의무 위반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법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재키 샌더스 미국 대표는 "안보리는 이 문제를 성공적이고 평화적으로 풀 수 있는 국제적인 합법성과 정치적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IAEA 이사회는 이 문제를 안보리에 보고하는 법적 의무를 영원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리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과 재처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강제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이란은 IAEA 사찰관들의 폭넓은 사찰을 허용하는 투명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제 공은 이란측에 넘어갔다"면서 "이란은 완전히 투명한 조치들과 IAEA와의 협력하에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 로이터ㆍ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