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증시로 핫머니 유입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히면서 외환보유액이 많다고 해서 환율 급등락에 따른 충격완화 조치를 외환시장 조작으로 간주한 일부 외신보도는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영균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지속적인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 유입은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이를 핫머니로 볼 수는 없다"며 "헷지 펀드 공격설이 많이 나돌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투기적인 주식매수 조짐이 나타나지 않아 대만 등과 공조해 대처할 계획은 없고 일본에서도 별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부총재보는 미국 의회일부에서의 환율조작 위험국 지목과 관련 "외환보유액이 많아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나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항상 환율 급변동에 대한 충격이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미세조정 차원의 조절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