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명품 의류 등을 입고 다니는 중학생들을 골라 폭행하고 금품을 뜯은 혐의(강도상해)로 성모(17.서울 Y고)군 등 3명을 구속하고 최모(14)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 군 등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영화관람을 마치고 귀가 중인 허모(14.서울 D중)군 등 4명을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수차례 폭행한 뒤 입고 있던 옷과 현금 등 1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3차례에걸쳐 중학생 8명으로부터 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 강남의 극장가 등지에서 비싸 보이는 옷을 입고 다니거나 고가의 전자제품을 소지한 중학생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