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랠리를 통해 기업들의 주가가 고루 상승하면서 같은 업종내 종목들간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7개 업종을 대상으로 업종내 최고.최저가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말에는 업종 최고가가 최저가에 비해 평균 179.63배 높았으나 지난 24일에는 126.03배로 배율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금융업은 최저가대비 최고가의 배율이 작년말 823.23배에서 385.71배로 절반 이상 줄었고 전기.전자업도 배율이 511.93배에서 399.23배로 낮아졌다. 이밖에 음식료(581.82배→391.67배), 서비스(223.47배→154배), 유통(227.6배→164.99배) 등도 고가-저가주간 괴리가 크게 줄었다. 반면 기계(41.25배→44.61배), 섬유.의복(63.89배→65.53배), 의료정밀(27.44배→34.69배) 등은 최근 상승장에서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 최고가 종목이 해당업종 전체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말 평균 34.79%에서 28.4%로 6.38%포인트 낮아졌다. 화학업종의 경우 특히 최고가 종목의 시총비중이 46.7%에서 1.21%로 무려 45.49%포인트 급감했고 운수장비업종 역시 이 비중이 17.36%에서 0.3%로 17.05%나 축소된것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종목의 시총 비중이 반대로 늘어난 업종은 기계, 섬유.의복, 운수창고,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 6개에 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세가 종목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고가주와 저가주간의 주가 괴리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