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과 영월군, 충북 제천시, 단양군등 중부내륙 4개 시.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나섰다. 평창군 번영회(회장 김건하)를 비롯해 영월군 번영회(회장 이상엽), 단양군 신단양지역개발회(회장 장지홍), 제천시 의림포럼(공동대표 이강래) 등 4개 지역 사회단체대표 등 60여명은 25일 평창군청에서 '4개 시.군 공동발전 민간협의회'(이하 공민협)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민협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중부내륙 4개 시.군 주민은 그동안 국가발전의 사각지대에서 낙후와 저발전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의 차별정책으로 자력발전의 기반을 상실한 지역현실을 고려할 때 중앙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공민협은 이를 위해 4개 시.군이 합의한 9개항의 결의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채택, 청와대와 건설교통부, 정부균형발전위원회, 국회 등에 보내기로 했다. 공민협은 건의서에서 ▲4개 시.군의 공동생존과 발전을 위한 대책수립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 ▲중부내륙과 강원남부의 관문인 제천에 혁신도시 건설 ▲충청-강원연결 고속도로 건설 ▲국가지방지원도 82호선(괴산-제천-평창)의 4차선 확장 및 국도승격 ▲관광도시 발전을 위한 인프라구축 ▲광업지역특별지원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공민협은 이날 각 단체 대표 4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으며 앞으로 시민 서명운동과 토론회 개최, 중앙정부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