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LG카드가 내년에 2천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산업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G카드는 올해 1천30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고 자본잠식률도 완전잠식에서 벗어나 30.5%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는 2천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고 자본잠식이 완전 해소된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작년말 -6.9%에서 올해 12.4%, 이어 내년에는 14.4%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LG카드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뒤 기업가치가 제고되고 대내외 여건이 조성되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현재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화의, 공동관리 등이 진행중인 24개 기업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하거나 구조조정, 경비절감 등 자체 노력을 통해 조기에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루넷 등 M&A를 추진중인 4개 기업에 대해서는 연내 종결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또 1조원의 특별펀드를 조성해 지방소재 종소기업에 대한 설비자금지원,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 지원,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공급 확대 등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작년에 9천9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총자산이 92조2천2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조9천640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는 1조원이며 작년말 1.59%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올해말까지 1.20% 이하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