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자살은 그의 주변 사람들을 넘어 그를 동경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파장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공교롭게도 대부분 인기 절정의 상태에서 돌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에 이들의 자살은 단순한 사건을 넘어선다. 이은주 역시 지난해 '불새'와 '주홍글씨'로 드라마와 영화 양쪽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중에 자살한 것이라 연예계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황당해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최근 CF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었다. 이은주에 앞서 1996년 1월에는 두 명의 인기 가수가 자살을 택했다. 하이틴 스타 서지원이 1월 1일 유서를 남긴 채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고, 며칠 후인 1월 6일에는 김광석이 자택에서 목을 매달아 숨졌다. 또 1995년 11월에는 듀스의 김성재가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김성재의 경우 한때 자살과 타살의 공방이 벌어졌으나 결국 자살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최근 자살을 선택한 외국 스타로는 2003년 4월 1일 홍콩 스타 장궈룽이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 자살해 세계적으로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