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봉예정인 영화 '태풍태양'과 익스트림스포츠인 어그레시브 인라인스케이트가 공동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 어그레시브 스케이터 연합(KASA)은 21일 태풍태양 개봉에 맞춰 배틀스트리트 대회를 열어 공동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심에서는 프로 인라인스케이터들이 묘기를 펼쳐 보행자들의 시선을사로잡을 예정이다. 태풍태양은 스무 살 전후의 청춘들이 어그레시브 인라인스케이트를 통해 자신의목표를 이뤄가는 모습을 담은 성장 영화다. 때문에 KASA측은 '태풍태양'이 국내에서 저변이 약한 익스트림스포츠를 선전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보고 있다. 기획 담당자인 장지하(27)씨는 "태풍태양이 인라인스케이터들의 실생활을 담았기 때문에 행사와 영화가 보조를 맞추는 것은 사실성을 높이고 영화가 관객의 피부에 와닿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게릴라식 공연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풍태양 제작사인 필름매니아측에서도 익스트림스포츠 대회를 통해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영화와 스포츠 양측 모두 유리한 '윈-윈' 전략인 셈이다.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천정명 등 출연 배우들이 직접 거리 공연에 나서영화를 준비하면서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제작사인 필름매나아 관계자는 "배우들과 협의를 통해 천정명, 김강우, 조이진, 김상혁 등이 거리 공연에 출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에 조연으로 직접 출연했던 KASA의 프로 선수들인 장지훈, 김교현, 김바름등도 영화에서 못다 보여준 고난도 묘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정재은 감독이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 영화인 태풍태양은 지난 8월말부터약 5개 월간 75회에 걸쳐 촬영됐으며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