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겨울 날씨를 자랑하는 영국에 일주일째이상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아일랜드 등 북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영국경찰이 21 운전자들에게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런던 경찰청은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 북아일랜드 일대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도로 결빙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운전자들에게 가능하면 자동차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국 북부 지방 상공에 형성된 한랭전선은 점차 남쪽으로 영향권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중남부 곳곳에도 눈이나 우박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일부터 계속된 눈으로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에서는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와 충돌해 운전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관리 당국은 전국 곳곳에 빙판길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면서 겨울철용 차량장비를 반드시 챙기고 도로정체에 따른 여행시간 장기화에 미리 대비할 것을 운전자들에게 촉구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