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지방대출 증가율이 모두 서울지역 증가율을 넘어섰고 그중에서 충청권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4년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금은 34조 5425억원이 늘어나 서울지역의 9조 395억원보다 크게 확대됐습니다. 지방에 대한 대출금은 8.3%의 증가율을 기록 서울의 3.3%를 앞질렀으며 권역별로 는 신행정수도 건설추진 계획과 고속철도 개통 영향으로 충청지역이 11.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말 기준 금융기관 대출금 잔액은 735조 8390억원으로 43조 5820억원 (+6.3%)증가해 2003년에 79조 1527억원(+12.9%) 늘어난데 비해 증가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부진 지속으로 민간부문의 자금수요가 줄어든 데다 금융기관들이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하여 여신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