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을 맞아 충남 보령지역에서는 외연도풍어당제를 비롯, 화산동 고목제, 봉황산 산신제 등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17일 보령시에 따르면 4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천면 '외연도 풍어당제'는섬 주민 전체가 참여해 산제, 당제, 용왕제를 올리며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22-23일 이틀동안 열린다. 또 23일 오전 화산2통 괴동 마을과 주포면 연지리 칡머리 마을, 청라면 외평1리에서는 천년의 모진 풍파를 이겨낸 천년고목 아래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화산괴동 고목제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22일 오후 대천동 봉황산 산신각에선 주민화합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올려지고 같은날 오전 대천항에서도 바다를 지켜주는 용왕에게 올해 풍어와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가 계획돼 있다. 이밖에도 쥐불놀이, 농악놀이, 연날리기 등 각종 민속행사가 대천천과 마을별로펼쳐진다. (보령=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