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기 D램 시장을 이끌 신규격 메모리 DDR3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DDR3 D램은 현재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DDR2 D램보다 제품 성능이 한층 향상된 차세대 D램으로, PC와 서버의 메인 메모리로 사용됩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최첨단 80나노 공정을 적용한 512Mb(Mega bit)의 대용량 제품으로,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의 DDR3 표준 규격을 지원하는 최초의 D램입니다. 또한 초고속 동작을 위한 신기술이 적용돼, DDR 대비 4배, DDR2 대비 2배에 이르는 기가급(1.066Gbps) 동작속도를 구현합니다. 전력소모 면에서도 메모리 제품에서는 처음으로 1.5V의 저전압으로 동작해, 1.8V에서 동작하는 DDR2에 비해서도 약 20% 정도 절감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DDR과 DDR2에 이어 DDR3 D램까지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3세대 연속 신규 제품의 표준을 주도하게 됐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DDR2 D램이 올해 주력 메모리로 본격 자리잡고, DDR3 D램은 내년 초 시장을 형성해 200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DDR2 D램의 생산비중을 올 연말까지 50% 선으로 확대하고, 내년 초부터는 DDR3 D램의 양산을 개시해 초기시장을 선점할 방침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