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은 영어교육을 받을 때 동물, 게임,학교 생활 등의 주제를 선호하며 학원 영어교사들은 해외여행, 취미, 직업 등의 주제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영어교육기관인 서강 SLP 영어학당은 지난해 12월 전국의 초등학생 회원 1천200여명과 학부모, 학원 영어교사 등 모두 1천652명을 대상으로 학습주제 및 수업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은 게임, 과학실험, 인터넷활용, 이야기듣기, 비디오시청 순으로 선호한 반면 강사들은 발음연습, 대화연습, 문법설명 및연습, 듣기 순을 꼽았다. 가장 중요한 교육 영역으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말하기'를 꼽았다. 학 생들은 말하기에 이어 발음-읽기-듣기-쓰기 순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했으며 교사들은듣기-읽기-어휘-발음 순으로 중요도를 평가했다. 서강대 교양학부 이정민 교수는 "피교육자인 어린이들이 좋은 학습 효과를 얻으려면 흥미를 갖고 교육에 동참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교육은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