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적에게붙잡혔던 국군포로가 20명 이상이라는 주장과 관련, "당시 국군포로는 3명 뿐이었고종전 이전에 전원 귀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나라당 박승환(朴勝煥.부산 금정) 의원이 이날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지난 1968년경 (베트남전) 한국군포로는 20명 정도라는 것이 미 국방부의 96년 연구보고서인 `국방부 포로/실종자 사무소 문서' 등에 보고돼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국방부는 "각군본부, 군사연구소 등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 당시 박정환(육군소위), 유종철(육군상병), 남상욱(해병병장) 등 3명이 포로가 됐지만 모두 종전 이전에 귀환했으며 더 이상 확인된 국군포로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부는 박 의원이 '조준분, 김홍삼, 김수근, 김성모, 이창훈, 이길영,이윤동, 민경윤, 박양정, 신창화 등은 실종자 명단에서 누락된 사람들'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준분의 경우 탈영 후 자수해 1974년 4월 구속처리됐고 나머지는 참전ㆍ병적기록이 없어 민간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관련자료의 수집과 증언자 추적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베트남전 국군포로 및 실종자 추가 확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