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고독을 느끼는 싱글들을위해 짝짓기 파티 등을 개최하는 홍콩 술집들이나 이벤트업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술집 `1/5' 사장인 칼라스 추는 14일 "밸런타인데이 밤에 외로울 수 밖에없는 싱글들을 위한 파티를 열기로 하고 홍콩 전역의 싱글들 모임에 연락을 했다"고말했다. 추 사장은 "홍콩에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파트너를 찾는 경우가 훨씬 많다"면서"남자들이 항상 모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싱글 모임들은 남성들이 많이 나오기를원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는 대부분 커플들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알고보면 싱글이 더 많으며 싱글들도 밸런타인데이를 즐겁게 보내도록 하고 싶다"고말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싱글들의 짝짓기 파티를 개최해 성공한 `#데이팅'의 웬디 루이는 "오늘 밤 홍콩에서도 외로운 싱글들의 모임들을 초대해 짝짓기 파티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루이는 "모든 참석자들은 몸에 숫자를 착용하며 남녀가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직접 말을 거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숫자와 함께 편지를 써 메시지센터에 제출하면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참석자들은 밤새 메시지센터를 체크하면서 편지를 보낸 상대를 살펴본다음 마음에 들지 않으면 편지로 거절할 수 있어 면전에서 거절하는 불편함을 덜 수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데이트 이벤트를 개최하는 홈페이지(www.whirlwinddate.com) 운영자인 신시아 찬의 말을 인용해 싱글 마켓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찬은 "우리 회원은 현재 2만명 이상으로 전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면서 "대부분이 싱글 여성들이며 교육 수준도 높고 예쁘기 때문에 적당한 상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