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 좀더 구체적인 재료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하면서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37 포인트 하락한 10,715.76으로 마감, 지난주말에 비해 거의변화가 없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3 포인트(0.22%) 내린 2,082.03,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1 포인트 (0.1%) 하락한 1,201.72를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3억4천601만주로, 전체의 48%인 1천671개 종목이 상승하고 1천653개 종목(47%)이 하락했으며, 16억9천658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나스닥은 1천467개 종목(45%)이 상승하고 1천665개 종목(51%)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소한 올 겨울에는 산유량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 국제유가가 배럴당 45.28 달러로4주일여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음에도 불구,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국회 진술 등 확실한 재료를 지켜본 뒤 매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FRB는 이날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31억 달러(1.8%) 늘어난 2조1천4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