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귀향.귀경길에는 각별히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7~8일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예상되는데다 동쪽 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미끄러운 도로에서의 교통사고와 함께 산불까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와 서.남해안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고 이 강수대가 점차 호남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들 지방이 영상 기온을 보이고 있어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있으며,기온도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전남 및 경남북 일부 지방에 내렸던 대설주의보 예비특보는 해제했다. 그러나 전남북 및 강원 영동 산간의 대설주의보 예비특보는 발효 시점을 7일 오전, 울릉도.독도의 대설주의보 예비특보는 7일 오후로 각각 늦춘 뒤 기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기상청은 7일 밤 서울.경기지방부터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남북 및 강원영동지방은 내일 오전까지도 눈 또는 비가 예상되는 만큼 운전 주의 및 적설 피해에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7~8일 비가 온다면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 북한 5㎜미만 ▲전남북, 경남북, 강원 영동, 제주, 울릉도.독도 5∼20㎜이고 눈이 온다면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 강원 동해안 1㎝ 미만 ▲충남북, 전남 내륙, 경남북(해안 제외), 제주 산간, 북한 1∼5㎝ ▲전북, 강원 산간, 울릉도.독도 2∼7㎝ 등이다. 기상청은 아울러 이번 눈.비로 경상도 및 강원 영동지역에 발효중인 건조주의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높지만 비가 그치면 곧바로 다시 건조해질 수 있어 운전중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지 않는 등의 산불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강원 강릉.동해.삼척.속초시와 고성.양양군에는 건조경보가, 대구와 부산,울산, 경북 영천.포항.경산.경주시와 울진.영덕.청도군, 또 경남 양산.김해.밀양.창원.마산.진해.거제시 및 함안.창녕.고성군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