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와 일본 도쿄(東京)에 본사를 둔 소프트뱅크㈜는 5일 오전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경제협력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성웅 광양시장과 미와가와 준이치(官川潤一) 소프트뱅크 상무는 이날 합의서에서 광양시는 소프트뱅크의 사업부지 제공과 행정업무 지원을, 소프트뱅크는 광양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 투자를 맡기로 했다. 소프트뱅크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통신자재 공급을 위한 생산기지 및 물류센터 건설 등에 최대 2조원까지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날 "투자 규모가 확정되면 광양시, 해양수산부 등과 공동 협의체를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내 IT, 통신관련 최대의기업으로 한국통신과 비슷한 일본 텔레콤㈜을 산하 기업으로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사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프트뱅크측에서 광양만권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가 성사되면 경제자유구역의 통신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