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는 기대치를 밑돈 고용지표에도불구하고 반도체 등 기술주들의 선도로 주요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재반등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9.02 포인트(1.41%) 상승한 2,086.66으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3.03 포인트(1.16%) 오른 10,716.13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13.14 포인트(1.10%) 추가된 1,203.0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1월 고용이 20만개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14만6천개 증가에 그쳤다는 개장 전 정부 발표로 이날 주식시장은 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이 정도의 증가도 나쁜 편은 아니며 오히려 통화당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을 막기에 적당한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곧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번주 들어 부진했던 반도체 종목들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상향 등에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를 고무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FRB의 금리인상이 어느선에서 멈출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만큼 여기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들이나 FRB 관계자들의 발언이 향후 주식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르덴샬과 SG 코언 등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인텔(2.77%), AMD(4.92%),텍사스 인스트루먼츠(7.2%)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36% 올랐다. 역시 푸르덴샬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두 유통업체 가운데 앤 테일러는 4.85% 올랐으나 갭은 0.09% 하락했다. 도이체 방크 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굿이어 타이어는 9.88%나 급락했고 분기수익은 월가의 기대를 충족했으나 올해 성장전망이 그리 고무적이지 않다고 밝힌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는 0.66% 떨어졌다. 거래소 16억5천만주, 나스닥 19억2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과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571개 종목(73%) 대 776개 종목(22%), 나스닥이 2천103개 종목(64%) 대 1천16개 종목(%)으로 상승종목 수가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