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으로"


`본프레레호'의 기대주 정경호가 준비한 야심찬 골 세리모니가 팀의 패배로 아쉽게 빛을 보지 못했다.


정경호는 4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대비한 이집트와의 마지막모의고사에서 후반 13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상대의 오프사이드 전략에 걸려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슬로보단 파브코비치 쿠웨이트 감독으로 부터 "전반전에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드리블과 점프력이 뛰어나다"며 가장 인상적인 선수라는 칭찬을 받았던 정경호는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모든 선수들이 인터뷰를 고사한 가운데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정경호는"몸 컨디션은 좋았으나 추운 날씨와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고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LA 전지훈련 이후 자신감을 얻은 것은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군대 가서정신적으로 무장된 것이 아마 도움이 된 듯 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