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3일 밤 12시 30분 방송에서 한나라당의 취재거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시사투나잇'의 정찬필 PD는 "3일 오후 한나라당을 취재하던 '시사투나잇'의 이정훈 PD가 한나라당 당직자에 의해 취재거부를 이유로 끌려나온 사건이 있었다"며 "한나라당이 지난해 9월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취재를 거부해 온 점을 비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3일 오후 5시께 충북 제천에서 한나라당 연찬회 취재 중 당직자에 의해 '시사투나잇은 안된다'는 이유로 끌려나왔다"며 "그 자리에서 취재거부 자체와 물리적인 힘에 의해 끌려나온 것에 항의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시사투나잇'은 3일 방송에서는 5분 정도 이날 한나라당 취재 중 있었던 일을 찍은 장면과 지난 5개월 동안 한나라당 취재를 거부당했던 장면을 보여줬고 KBS '시사투나잇' 뿐 아니라 일부 인터넷 매체에 대한 취재거부 문제도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9월 10일 '시사투나잇'이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에 대해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며 '시사투나잇'의 취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