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날 특집으로 '2005 재테크총집합'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최근 들어서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재테크 계획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고민들이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금리상승기에 맞는 재테크요령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호성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앵커1] 안녕하십니까? 올해 들어서 1월에만 시장금리가 1%포인트 안팎으로 급등했죠? 먼저 최근의 금리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기자1] 연초부터 시중금리가 상승랠리를 펼친 가장 큰 이유는 채권시장의 수급이 깨져버렸기 때문입니다. (S1) (국채발행계획, 수급불안 야기) 재정경제부가 국채만기의 장기화를 유도하고 환율방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국채 발행계획을 발표한 것이 시장심리를 흔들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채권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정부는 부랴부랴 발행규모를 축소했고, 한국은행은 통안채 단순매입을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당분간 금리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망의 분기점은 바로 2월1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1월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목표를 연 3.25%에서 동결하면서 박승 총재가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것으로 밝히면서 금리가 바닥을 찍었다는 공감대를 확산시켰는데요. (S2) (2월15일 금통위 결과 관심) 과연 2월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고채는 장기물인 10년물부터 유통수익률 상승이 나타나면서 차근차근 5년물, 3년물로 이같은 현상이 전이되는 양상이었습니다. (CG1) (국고채 유통수익률) (단위:연%) -일 시 11월말 12월말 2/2 -수익률 3.28 3.31 4.02 (단위:연%) 일 시 11월말 12월말 2/2 수익률 3.45 3.39 4.29 (단위:연%) 일 시 11월말 12월말 2/2 수익률 3.93 3.81 4.80 최근 만기별 국고채 유통수익률을 보고 계신데요. 3년물의 경우 12월말과 비교하면 0.71%포인트나 올랐구요, 5년물이 0.9%포인트, 10년물은 0.99%포인트로 1.0%포인트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반드시 기억해둬야할 재테크 요령이 있을것 같은데요. [기자2] 4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CG2) (금리상승기 재테크요령) -예금은 단기로 운용 -장기형 채권상품 가입보류 -대출은 1년변동형,고정금리 전환 -성급한 채권상품 환매 자제 먼저 4가지 재테크요령을 정리를 해보면 예금은 단기로 운용할 것, 채권형 상품의 경우 만기가 긴 장기형 상품의 신규 가입은 보류할 것, 대출은 금리 단기 변동형 보다는 1년 변동형 또는 고정금리로 전환을 고려할 것, 이미 채권형 상품에 가입했다면 성급한 환매는 자재할 것등 4가지입니다. 그럼 하나하나 재테크요령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궁금한 점은 바로 예금입니다. 연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금이자율에 불만이 많았던 예금자들은 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을 기다리게 됩니다. (S3) (설이후 특판예금 판매 가능성) 하지만 각 은행들은 아직까지는 예금금리를 인상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구요. 2월15일 금통위 결정을 보고 검토한다는 방침이고, 설 연휴 이후에는 특판예금 판매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예금은 무조건 단기로 운용하고 2월중순 이후에 금리추이를 보고 확신이 섰을 경우에만 1년이상 장기예금에 가입하는게 유리합니다. 두번째로 채권형 상품 가운데 만기, 이른바 듀레이션이라고 하는데요, 이 듀레이션이 긴 장기 상품의 신규 가입은 보류하는게 좋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채권가격은 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갈 경우 채권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S4) (금리상승시 장기상품 손실 커) 특히 단기 채권 보다는 장기 채권이 금리변동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갈 경우 장기채권형 상품의 가격하락은 단기채권형 상품보다 크기 때문에 이런 상품에 신규로 가입하는것은 미뤄야만 합니다. 세번째로는 대출입니다. 최근에는 대출의 상당부분이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연동대출이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S5) (1년변동형,고정금리로 전환) 때문에 대출은 금리상승이 바로 적용되는 단기 변동형 보다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1년 변동형이나 고정금리 대출로 반드시 전환을 해야만 합니다. 네번째로 앞서 소개한 채권형 상품에 이미 가입한 상태라면 서둘러 환매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S6) (채권상품 환매시 상품특징 고려)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상품의 경우 이 정도 금리상승의 영향이 미미할 뿐만아니라 전액 채권에만 투자되는 상품은 드물기 때문에 환매를 고려할 경우 상품의 특징을 확인해야만 합니다. [앵커3] 금리상승기 재테크요령을 알아봤구요. 그렇다면 이럴때 유리한 금융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3] 재테크 전문가들은 채권금리의 상승여부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시중금리가 은행 예금금리에 바로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설명인데요. (S7) (2월중 특판예금 가입) 일단 2월15일 금통위 결정을 지켜본 다음 은행권에서 판매를 검토중인 특판예금에는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S8) (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도 대안) 다음으로는 해외투자상품입니다. 특히 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는 국내 금리상황과 상관없이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재테크 전문가들 조차도 갈피를 못잡는 금리상승의 추세적인 변화는 당분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금리변화에는 항상 귀와 눈을 고정시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앵커] 김호성 기자와 함께 금리상승기 재테크요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