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농 카이주(州)에서 조류독감이 새로 발견됨에 따라 조류독감 발생 지역이 모두 6개주로 늘어났다. 태국 언론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농 카이주 타 보군(郡)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가 발견돼 가금류 1만 마리 이상이 살(殺)처분됐다. 이로써 태국에서 최근 조류독감이 발생한 주는 핏사눌록과 우타라딧,나콘 사완,라용,나콘 파톰에 이어 6개주로 늘어났다. 농 카이주 축산국은 지난 1일 타 보군의 가금류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후 이 지역을 격리시키고 가금류 살처분에 들어갔다. 솜삭 루엉디 타 보군 군수는 2개 마을에서 1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으며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고 밝혔다. 농 카이주는 지난달 말 타 보군에서 가금류가 폐사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닭의 배설물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었다. 농 카이주는 관내에서 조류독감 인체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주 보건국장인 캄론 차이시리 박사가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