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메신저를 통해 3일 오전부터 브로피아(Bropia) 웜 변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웜 바이러스는 MSN메신저에서 문제의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하는 순간 감염된다. 감염되면 컴퓨터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리스트에 올려진 대화상대가 접속하는 순간 웜 파일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바이러스 파일의 이름은 △bedroom-thongs.pif △LMAO.pif △naked―drunk.pif △ROFL.pif △underware.pif △LOL.scr △Hot.scr △webcam.pif 등이며 파일 용량은 약 1백85킬로바이트(188,928bytes)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웜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이날 오전 긴급히 엔진에 업데이트했으며 MSN코리아는 홈페이지(www.msn.co.kr)에서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 웜에 감염되면 컴퓨터 속도가 느려질 뿐 하드디스크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원격조종을 통해 자동으로 다른 이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