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는 일부 우량주의 선도로 이틀째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2.00 포인트(0.59%) 오른 10,551.94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29 포인트(0.30%) 상승한 2,068.7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8.13 포인트(0.69%) 추가된 1,189.4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금융 컨설팅 부문의 분사를 발표한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견실한 실적을 내놓은 연예ㆍ미디어 업체 월트 디즈니 등이 투자 분위기를 이끌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과 고용통계 발표, 환율 문제가 주된 의제가 될 선진 7개국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더 힘을 받는 분위기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12월 건설지출은 예상보다 증가했으나 1월 공급관리연구소(ISM) 제조업지수는 기대치를 밑도는 등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올해들어 한달여 계속된 조정이 끝나고 반등 계기가 다져졌다는 분석과 FRB의 금리인상 행보 등 변수가 많이 남아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6.37%, 디즈니는 0.59%가 올랐고 그밖의 다우존스 지수편입 종목 가운데서도 증권사와 분석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석유업체 엑손 모빌(3.24%)과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1.17%)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파이퍼 제프레이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패스트 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1.27% 빠졌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힌 정유업체 발레로 에너지(9.48%)와 의료기기 제조업체 보스턴 사이언티픽(5.29%)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에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규제당국으로부터 자료제출을 요구받은 스템셀스(-7.33%)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유람선 업체 로열 커리비언 크루시스(-6.89%), 2.4분기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힌 보안장비 업체 타이코 인터내셔널(-4.51%)등은 하락했다. 거래소 17억1천만주, 나스닥 19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 분포는 거래소가 상승 2천294개 종목(65%) 대 1천47개 종목(30%), 나스닥이 1천770개 종목(54%) 대 1천353개 종목(41%)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