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슬림형TV도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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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에서 치열한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슬림형 브라운관TV 시장을 놓고 한바탕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두께가 기존 브라운관 TV의 3분의 1 수준인 39cm의 '빅슬림 TV' 32인치(모델명 CT-32Z30HD)와 '슈퍼슬림 TV'(모델명 32FS1D)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측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두께와 디자인은 물론, 고화질과 HD 튜너 내장을 통한 완벽한 디지털 영상과 음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모두 149만원으로, 같은 크기의 LCD TV에 비해 100만원 이상 싸게 책정됐습니다.
슬림형 TV는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화질 면에서는 가장 밝고 깨끗하지만 두께 때문에 경쟁력에서 밀렸던 브라운관의 약점을 보완됨으로써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는 슬림형TV시장을 놓고도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SDI에서 이미 슬림형 브라운관의 가격을 같은 크기 LCD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어, 출시 후 가격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