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사흘간의 독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 오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다보스에 도착해 존 하워드 총리, 조지프 바이든 미 상원의원, 짐 리치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 등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 북한인권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그는 이어 다보스 호텔 유럽 중식당에서 이번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한국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정 장관은 포럼 참석 이틀째인 30일 오전 폐막총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연설에서는 ▲전쟁반대 ▲평화공존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 미국의 선택과 결단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정 장관은 독일 방문기간 오토 쉴리 내무장관 등 독일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28일에는 독일역사물관에서 '한반도 평화와 역사적 선택: 한국의 전략' 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jyh@yna.co.kr